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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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펀치' 핏빛 암투 예고…거침없는 어퍼컷 (종합)

기사입력 2014.12.15 23:02 / 기사수정 2014.12.15 23:08

김승현 기자
펀치 ⓒ SBS 방송화면
펀치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얽히고설킨 법조계 내부의 권력 암투가 시작됐다. 물고 뜯기는 내부 세력의 질긴 악연을 거침없이 보여준 '펀치'가 장도에 올랐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는 박정환(김래원 분) 검사가 이태준(조재현)이 검찰 총장이 되도록 협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검찰청 차장검사인 정국현(김응수)이 이태준의 대항마로 떠올랐고, 박정환은 아무 탈이 없는 정국현의 비리를 만들어냈고, 후보직에서 하차할 것을 강요하는 비열함을 드러냈다.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은 정국현 대신 이태준이 내정됐다는 소식을 접했고, 자신을 찾아온 이태준에게 "청문회에 올 필요 없다. 공안 검사로 수많은 조작 사건을 만든 과거를 반성하지 않았다"면서 과거 횡포를 꼬집으며 불편한 기색을 보여 기싸움을 예고했다.

박정환의 전처 신하경(김아중)은 딸 박예린(김지영)이 탄 유치원버스의 교통사고로부터 자동차 회사 비리를 알게 됐고, 정의롭고 강단있는 성격에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자동차 기업의 대표 이태섭은 이태준의 형이었다.

박정환은 신하경이 급발진으로 비롯된 이태섭의 비리를 조사하는 것을 알게 됐고, 이태준의 무사 인도를 위해 그녀의 조사를 방해하고자 한다. 박정환은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딸을 구해준 유치원 버스 기사를 음주 운전자로 둔갑시켰다.

딱한 기사의 사정을 알고 있는 신하경은 전 남편의 횡포에 분했지만, 결국 정직 처분을 받는 수모를 당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신하경은 연구원 증원을 확보하면서 뒤를 캐 나갔다. 신하경은 검사에서 물러나면서까지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며 이태준의 도덕성에 날을 세웠다.

입지에 위협을 느낀 이태준은 내정자 하차를 결심했고, 술잔을 들이켰다. 이를 수긍할 수 없는 박정환은 "아무 것도 포기하지 말라"며 일을 계속 진행시켰다. 청문회에 출석한 사이 박정환은 딸의 양육권을 들이밀면서 신하경의 약점을 거머 쥐었고, 이태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신하경은 전 남편의 뇌종양 소식을 접했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마지막 장벽을 허문 이태준이 검찰총장에 취임할 것으로 예고됐고, 기소권과 수사권을 독점하며 권력을 쥔 그와 개혁의 상징인 윤지숙의 대결, 그리고 박정환이 각각 신하경과 조강재(박혁권)과 형성하는 대립각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검사의 핏빛 참회록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승부를 감동적으로 담아낼 작품이다. '추적자-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통해 거침없는 필력을 자랑한 박경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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