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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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애제자' 송은범의 뺨을 때린 까닭

기사입력 2014.12.11 13:38 / 기사수정 2014.12.12 02:46

나유리 기자
ⓒ 대전, 김한준 기자
ⓒ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스승은 제자에게 애정이 묻어나는 손길을 보냈고, 제자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오후 1시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12층 스카이홀에서 FA 영입 선수인 투수 배영수, 권혁, 송은범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대표 김태균, 조인성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은범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던 김성근 감독은 손으로 가볍게 뺨을 때렸고 송은범도, 지켜보던 사람도 모두 잔잔한 웃음이 터졌다. 

잠시 후 취재진이 김성근 감독에게 "송은범에게 특별한 애정표시를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성근 감독은 "애정 표시가 아니라 송은범이 조금 헤매고 있어서 정신차리라는 뜻이었다"고 답했다. 따끔하지만 분명 애정이 묻어나는 답변이었다.

송은범은 한화를 선택한 이유로 단연 은사 김성근 감독을 꼽았다.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어서 한화에 오고 싶었다"는 송은범은 "김성근 감독님은 훈련을 많이 시키신다. 하지만 나의 경험상 그 훈련 속에서 자신감을 심어주신다. 별로 두렵지 않다. 앞으로 내 몸을 감독님에게 맡기겠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한편 송은범은 지난 2003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해 12시즌 동안 통산 353경기 68승 56패 24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2013시즌 도중 SK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송은범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7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7.32를 마크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송은범은 원 소속팀이었던 KIA와 우선 협상 기간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고, 한화와 4년 총액 34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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