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다시 한번 자신을 넘어섰다.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 경쟁에서도 한 걸음 앞서가며 기세를 올렸다.
메시는 11일(한국시간) 캄프누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파리 셍제르망(PSG)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메시의 득점포는 이날도 쉬지 않았다. 전반 19분 메시의 발 끝에서 바르셀로나에게는 귀중한 동점골이 나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논스톱 크로스로 연결했고 반대편에서 뛰어들어오던 메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골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최다골 기록을 75골로 늘렸다. 이미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의 71골을 일찌감치 앞질렀던 메시는 또 한번의 기록 경신으로 앞으로의 기록 파괴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을 따돌려 한 걸음 더 달아나기도 했다. 메시는 올 시즌 각종 기록에서 호날두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개인 최다골 역시 마찬가지다. 하루 앞서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통산 72호골을 쏘아올리자 이에 질세라 메시도 득점을 기록했다.
골은 득점감각도 계옥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 메시는 지난 에스파뇰과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기세를 이어갔다. 에스파뇰전에서는 3골을 터트리며 카탈루냐 더비 최다골 경신을 일궈냈다.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6번의 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면서 9골을 기록하고 있는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 도네츠크)를 1골차로 따라붙었다.
메시 등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승점 3을 보태면서 1위였던 PSG를 끌어내리고 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