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24
스포츠

안정환-김병지 출사표, "사랑의 전술" vs "재미있는 경기"

기사입력 2014.12.08 15:36

김형민 기자
홍명보자선축구에서 사랑팀 감독으로 나서는 안정환 해설위원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홍명보자선축구에서 사랑팀 감독으로 나서는 안정환 해설위원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안정환 해설위원과 김병지 골키퍼가 홍명보자선축구에서 감독 대결을 펼친다. 이색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재미있고 뜨거운 승부를 약속했다.

안정환과 김병지는 8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열린 홍명보자선축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에도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치료기금 마련 등 따뜻한 축제로 치뤄질 자선경기에서 둘은 나란히 사랑팀과 희망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됐다. 나란히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된 둘은 이벤트성 경기지만 물러서지 않는 전략으로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안겨다 준다는 계획이다.

먼저 희망팀의 김병지 감독이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장을 나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지도자로서 안정환 감독과 처음 만나는데 재미를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너무 전술적인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팀의 안정환 감독이 특유의 입담으로 경고장을 날렸다. "우리가 이기는 것은 거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이기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날씨가 추우니 따뜻하게 이기겠다. 사랑을 나누는 경기기 때문에 사랑의 전술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첫 맞대결을 앞두고 홍명보 이사장도 한 마디 거들었다. 홍 이사장은 특히 안정환 해설위원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끈 홍 감독을 보며 해설을 했던 안정환이 이번에는 벤치에 앉고 이를 홍 이사장이 지켜보게 됐다.

이에 대해 홍명보 이사장은 "각종 직업에서 꼭 해야 되는 것들이 있는데 축구에서는 감독을 꼭 해봐야 한다"면서 "감독을 해보면 축구를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안정환 감독이 벤치에서 한번 경험을 해보면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최고의 해설위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