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이 팀의 상징 스티븐 제라드에 재계약을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유력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리버풀이 제라드에 새로운 계약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제라드의 이적 가능성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제라드는 내년 여름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대해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했다. 뚜렷한 재계약 협상의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행, 인터밀란(이탈리아)행 등 다양한 예상 시나리오들이 나왔다.
하지만 리버풀은 제라드와의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내용의 계약을 제시했고 제라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12월이 되자마자 비교적 빨리 재계약 내용을 건넨 것도 제라드에게 최대한 오랫동안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배려 차원에서였다.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는 16년 간 리버풀에서 이룬 일들에 대해 충분히 존중을 받아 마땅한 선수다"라면서 "그만큼 그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려할 시간을 부여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나는 제라드와 함께 하는 시간이 좋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단연 최고"라고 강조하면서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긴다. 앞으로도 제라드와 함께 하기를 개인적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로저스 감독은 주변에 들려오는 제라드의 뉴욕시티 이적설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자매구단으로 알려진 뉴욕시티는 제라드의 차기행선지 일순위로 꼽히고 있다. 상당한 액수인 제라드의 주급을 해결해줄 수 있는 구단은 뉴욕시티가 유일무이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이적을 고려해도 절대 돈을 보고 결정할 선수가 아니라며 믿음을 보였다. 그는 "미래를 결정하는 데 제라드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생각할 것이지만 확실히 돈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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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