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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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원 프로젝트와 FA 영입…kt, 전략적 전력 보강

기사입력 2014.11.28 14:44 / 기사수정 2014.11.28 14:5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프로야구 제10구단 kt wiz가 특별지명을 통해 9명을 영입한데 이어 FA 시장에 뛰어든 김사율, 박경수, 박기혁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kt가 롯데 포수 용덕한, SK 외야수 김상현, KIA 외야수 이대형, NC 투수 이성민, 넥센 투수 장시환, 두산 투수 정대현, 한화 투수 윤근영, LG 외야수 배병옥, 삼성 내야수 정현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kt는 투수 4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내야수 1명 등 다양한 포지션 보강에 성공했다. 특별 명단을 살펴보면 즉시전력감과 미래를 모두 고려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대형과 용덕한, 김상현 등이 즉시전력감이다. 2013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이대형은 2003년 프로에 데뷔, 12시즌을 뛰며 1201경기에 출전했다. 올시즌에는 타율 3할2푼3리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또 2009년 타율 0.315 36홈런을 기록하며 그해 리그 MVP를 차지했던 김상현도 kt에서 새 야구인생을 연다. 김상현은 옛스승 조범현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또 용덕한을 영입함으로써 안방도 강화했다. 용덕한은 주로 백업 포수로 뛰었으나 474경기에 나서 경험이 풍부하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유망주 영입으로 미래에 팀을 이끌 자원들도 품었다. kt는 삼성의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인 내야 유망주 정현과 두산의 좌완 기대주 정대현, NC의 이성민 등을 영입했다.

총 90억원을 투자해 특별 지명을 마친 kt는 곧바로 다음 전력 보강 단계인 FA 시장에 뛰어들어 팀의 가려운 부분들은 긁어줄 선수들을 영입했다. kt는 구단의 첫 FA로 김사율, 박기혁(이상 롯데)와 박경수(LG)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을 살펴보면 김사율과는 3+1년 총액 14억5천만원(계약금 5억, 연봉 2억, 옵션 3년간 연 5천만원), 박기혁은 3+1년 총액 11억4천만원(계약금 4.5억, 연봉 1.5억, 옵션 3년간 연 3천만원), 박경수는 4년 총액 18.2억(계약금 7억, 연봉 2.3억, 옵션 4년간 연 5천만원)이다.

김사율은 베테랑으로서 경험이 적은 kt 마운드에 큰 힘을 더해줄 요원이다. 또 박경수와 박기혁은 내야진이 얇은 kt에 적합한 FA 자원이다. 조범현 kt 감독은 “FA 선수는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 결과 각 포지션을 보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을 결정했다”며 “고참과 신인들의 조화로 전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신생팀 혜택으로 FA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FA 영입 선수들의 원소속팀에 전달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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