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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골운 없는 에스쿠데로, 빛나지 못한 결승DNA

기사입력 2014.11.23 17:04

김형민 기자
에스쿠데로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권혁재 기자
에스쿠데로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결승전의 사나이' 에스쿠데로의 발 끝에서 결국 골이 터져나오지 못했다.

에스쿠데로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서울은 에스쿠데로에 기대하는 바가 있었다. 바로 결승DNA였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1, 2차전 모두 맹활약한 바 있다. 2차전에서는 데얀의 득점포를 도우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FA컵 결승에서 에스쿠데로는 최전방에 섰다. 결승 무대라는 긴장과 부담감은 잊은듯 에스쿠데로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전반 13분에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중반까지 적극적인 슈팅을 자주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잇다른 슈팅은 물론 찬스들도 에스쿠데로를 비켜갔다. 전반 23분에는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분루를 삼켰다. 성남 박준혁 골키퍼가 잡았다 놓친 공을 몰고 빈 골문으로 드리블했다. 이제 공을 넣기만 하면 되는 순간이었지만 지체하다 골키퍼,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결정짓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에스쿠데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정작 원하는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초반 수비수들 틈바구니를 뚫고 골키퍼 앞까지 당도했지만 파울이 선언돼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한 에스쿠데로는 후반 30분 윤주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에도 득점 사냥에 어려움을 겪던 서울은 결국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FA컵 우승을 놓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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