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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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에 감성을 더했다"…김동완, 미니콘서트 'HE' (종합)

기사입력 2014.11.20 23:18 / 기사수정 2014.11.20 23:33

정희서 기자
김동완 ⓒ 씨아이ENT
김동완 ⓒ 씨아이ENT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어느덧 데뷔 16년, 신화 김동완의 미니 콘서트는 공연보다 일종의 가족 모임 같았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쳐 흘렀으며 진솔한 이야기들로 가득 찼다. 팬들과의 교감으로 완성된 이날 공연은 어떤 대형 공연장에서 펼쳐진 공연보다 풍요로웠고, 꽉찬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김동완의 미니콘서트 'He'가 열렸다. 지난 2008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약속' 이후 6년만이다. 김동완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카나리아제도를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으로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만들었다.

이날 공연의 오프닝 영상은 김동완의 SNS 게시글이 아름답게 펼쳐지며 따뜻한 감성을 자아냈다. 이어 김동완은 브루노마스의 정규2집 'When I was your man'을 기타 연주와 함께 열창하며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김동완은 "자리를 채워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의 공연은 SNS 공연이다. 연출이 재밌게 돼있어서 여러분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으실 것이다. 새 노래도 선보이며 다음 주에 출간되는 책들도 풀어질 예정"이라며 "곧 신화 활동이 시작하는데 시동을 거는 의미에서 공연을 여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동완은 이날 자정 공개되는 디지털 싱글 'He_Sunshine'과 다음달 발표하는 'He_Starlight‘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He_Starlight'은 유명 여성 코러스 천단비와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으로, 별이 가득한 하늘을 떠올리게끔 하는 청량감 가득한 반주로 신비한 분위기를 풍겼다.

공연 말미 공개된 'He_Sunshine'은 김동완의 시원시원한 보컬과 어울리는 미디움 템포의 곡이다. 무대와 함께 김동완이 지난해 뉴질랜드와 캐나다 등을 오가며 직접 촬영한 뮤직비디오가 펼쳐지며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또한 김동완은 공연 도중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팬들을 향해 "저 역시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공연을 볼 때는 절대 카메라를 꺼내지 않는다. 여러분들 키스할 때 어떻게 하느냐"며 물었다. 그는 이어 "여러분한테 노래를 들려드리고, 여러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있을 때 한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마치 키스하려 다가갈 때 상대방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노려보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공연의 집중도를 높였다.



김동완은 이밖에도 지난 2011년과 2014년 출연했던 뮤지컬 '헤드윅'의 넘버, 영화 '비긴 어게인‘ OST 'Lost Stars', 자신의 솔로곡 '손수건'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곡들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공연 중간중간 이달 출간되는 자신의 에세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진솔한 매력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콘서트는 각종 팬 이벤트로 가득 차 솔로 김동완을 기다려왔던 팬들의 갈증을 완벽히 풀어줬다. 김동완은 입장 전 팬들이 작성한 포스트잇을 직접 고르거나 퀴즈쇼를 여는 등 무대 위에서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10년차 신화창조 17세 소녀 팬부터 저 멀리 일본에서 찾아온 팬까지 그의 폭넓은 팬층을 확인케 했다.

공연 말미 앙코르 요청도 세 번이나 이어졌다. 김동완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Lost stars'와 'He_sunshine'을 한번 더 부르는 등 마지막까지 최상의 팬서비스를 제공했다. 120분간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된 공연은 관객과의 단체 사진으로 장식됐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오늘. 감사합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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