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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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없는 성숙, 변화"…에이핑크는 달랐다 (종합)

기사입력 2014.11.20 16:14 / 기사수정 2014.11.20 16:15

정희서 기자
에이핑크가 미니5집 'LUV'로 8개월만에 컴백했다. 권태완 기자
에이핑크가 미니5집 'LUV'로 8개월만에 컴백했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Mr. Chu'로 삼촌팬의 마음을 흔들었던 에이핑크가 구두를 신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돌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에이핑크 미니5집 'Pink LUV'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3월 미니4집 'Pink Blossom’의 '미스터츄(Mr. Chu)'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날 에이핑크는 핑크색의 폴라티와 검은색 정장바지 등 단정하면서 세련미 넘치는 의상을 입고 타이틀곡 'LUV' 무대에 올랐다.  타이틀곡 'Luv'는 기존의 톡톡 튀는 에이핑크 음악과는 사뭇 다른 아련함을 표현한 곡이다. "L.O.V.E LUV 시간을 되돌릴 수 없나요" 등 애절한 감성을 표현했다.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콘셉트의 변화를 추구하 보다 '감성의 심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은지는 "보통 변신이라면 '섹시'를 생각하지만, 저희는 감정의 성숙을 떠올렸다. 'LUV'는 그러한 변화와 잘 어울리는 곡이란 생각을 했다. 대표님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 전부 좋아했던 곡이다"라고 전했다.

하영은 "그동안 무대에서 높은 힐을 신지 않았는데 이번엔 힐도 신고 정장바지를 입어봤다.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줄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보미는 "무대에 웃음기가 많지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안무를 표현한다"라고 감정 변화를 꼽았다. 보미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의상과 안무에 신경을 많이 썼다. 뮤직비디오에서 눈물 연기를 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이핑크가 말했던 성숙은 비단 음악과 의상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가창력과 무대 소화력까지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수록곡 'Secret'의 무대에서 스탠드 마이크 앞에 선 에이핑크 멤버들은 안무를 배제한 채 노래에만 집중하며 한층 발전한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곡 후반 정은지의 힘있는 보컬과 어우러진 보미와 남주의 애드립은 감정 표현을 극대화하며 애절한 감성을 완성했다.

초롱은 새 앨범에 대해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했다. 기존에 해왔던 발라드곡도 수록했다. 조금 더 성숙한 에이핑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실 것이다. 발랄했던 에이핑크가 처음으로 이별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이핑크의 방향성을 두고 많은 팬들은 '섹시만은 안 된다', '순수하고 청초한 콘셉트를 유지해달라'는 평을 많이 한다. 데뷔 4년차, '안정'과 '변화' 사이에서 에이핑크가 내놓은 해답은 '성숙'이었다.

노출을 하고 요염한 몸짓을 한다고 해서 전부다 성숙한 것은 아니었다. 폴라티를 입고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표정과 손동작으로 20대 숙녀의 느낌을 표현해낸 것이다. 8개월의 기다림을 이어온 팬들은 본인들의 색깔을 잃지 않고, 성장을 오롯히 담아낸 소녀들의 변화에 반가움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핑크는 21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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