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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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장' 장현수-박주호, 'AG金 후유증' 없다

기사입력 2014.11.19 16:43

김형민 기자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장현수와 박주호가 경기 중 부둥켜 안고 기뻐하고 있다. 둘은 이번 대표팀의 중동 2연전에도 참가해 좋은 인상을 남겨 아시안컵행 가능성을 높였다 ⓒ 엑스포츠뉴스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장현수와 박주호가 경기 중 부둥켜 안고 기뻐하고 있다. 둘은 이번 대표팀의 중동 2연전에도 참가해 좋은 인상을 남겨 아시안컵행 가능성을 높였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오랜 숙원을 푼 두 주역, 장현수(광저우)와 박주호(마인츠)의 행진이 슈틸리케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장현수와 박주호는 19일(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중동 2연전을 소화한 축구대표팀과 함께 했던 둘은 좋은 인상을 남기면서 아시안컵행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활약도를 보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훔치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후유증도 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 됐다.

초기에는 우려도 있었다. 장현수와 박주호는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결승전까지 팀의 핵심으로 대다수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소속팀에 돌아가 경기와 훈련을 소화했고 박주호는 부상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에 따른 후유증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쉬지 않는 강행군에도 장현수와 박주호는 자신들의 색깔을 내면서 대표팀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찾았다. 함께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김신욱, 김승규(울산) 등과는 대조되는 행보였다. 김신욱은 부상으로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대표팀에 들지 못했고 김승규도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무기는 소화력이다. 장현수와 박주호는 각자 두 가지 이상의 포지션을 수행해내면서 멀티플레이어를 원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에 포함됐다.

우선 장현수는 요르단전에서 후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란전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곽태휘(알힐랄)와 발을 맞췄다. 박주호는 요르단을 상대로 왼쪽 풀백을 맡았고 이란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다재다능함이 빛났던 활약은 힘든 중동 2연전을 치른 대표팀의 큰 수확거리였다. 이란전이 끝난 후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의 활약에 호평한다"면서 "멀티플레이어로서 나중에 대회에 나가면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장현수에 대해서도 "센터백으로 오늘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호평했다.

마지막 모의고사까지 마친 슈틸리케호는 이제 결정만이 남았다. 호주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과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운을 등에 업은 장현수, 박주호도 아시안컵 도전에 함께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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