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 XTM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이 '주먹이 운다-용쟁호투' 대망의 우승자로 등극했다. '주먹이 운다'에서 그 누구보다 안정적인 실력이 돋보였던 김승연은 패배를 모르는 사나이였다.
18일 방송된 격투 서바이벌 XTM '주먹이 운다-용쟁호투'에서는 TOP4에 오른 권민석, 김승연, 서동수, 홍성민의 4강 경기가 그려졌다.
서두원 감독이 이끄는 팀 드래곤은 남의철 감독이 이끄는 팀 타이거의 팀원들을 모두 제압하며 4강 라인업을 독식한 상황.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된 상황에서 동고동락했던 이들은 날을 세우게 됐다. 김승연과 '액션키드' 홍성민이 1경기에서, '동체시력킹' 서동수와 '꽃미남 파이터' 권민석이 2경기에서 맞붙게 된 가운데, 이들은 우정을 잠시 두고 훈련에 매진했다.
4강 경기 날 묘한 긴장감이 흘렀고, 3분 3라운드 MMA룰로 펼쳐진 4강 1경기에서 김승연은 니킥과 차분한 정타로 홍성민을 압도했다. 결국 김승연은 무차별 파운딩으로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막내를 울렸다.
뒤이어 자신감의 서동수와 상승세의 권민석이 맞붙었다. 초반 서동수가 테이크다운을 감행한 뒤 암바를 시도하며 조기에 끝내는 듯 했으나, 권민석이 빠져나가며 불이 붙는 양상을 보였다.
2라운드에서 권민석은 킥을 내리 꽂았고, 서동수는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승을 향한 열망을 혈투로 풀어냈고, 강력한 미들킥 한 방으로 권민석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 서울 올림픽홀에 마련된 옥타곤에서 김승연과 권민석이 챔피언 벨트를 두고 격돌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두 사람은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5분 2라운드 MMA룰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김승연이 빠르고 정확한 펀치로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난타전 끝에 김승연이 권민석을 몰아 붙였고, 무차별 파운딩으로 경기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 챔피언 벨트를 받은 김승연은 상금 천만원을 획득, '주먹이 운다' 시즌4 최후의 1인으로 등극했다.
조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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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