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대표팀 선배 박지성이 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난항을 예상했다. 무엇보다 지금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지성은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맨유 엠버서더로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기자회견을 가진 박지성은 내년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에도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최근 대표팀에 대해 "새로운 감독님이 왔고 감독님이 추구하는 색깔을 내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 목표로 세운 우승은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9월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요르단-이란과의 평가전을 소화하며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한다.
아시안컵은 박지성에게도 각별한 대회다. 지난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나섰던 박지성은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3위에 힘을 보탰다. 이 대회는 박지성이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마지막 대회가 됐다.
박지성은 "아시안컵에 대한 주변의 기대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가장 대표팀에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고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가능성만 보여줘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컨디션 유지 및 관리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박지성은 "대표팀에는 재능 있고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커디션을 유지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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