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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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에게 단순한 중동 2연전 목표 '2연승'

기사입력 2014.11.11 00:29

조용운 기자
슈틸리케 감독 ⓒ 엑스포츠뉴스
슈틸리케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승리'를 자주 입밖에 꺼낸다. 취임 기자회견부터 '이기는 축구'를 강조할 만큼 그의 축구 철학은 승리다. 

요르단과 이란을 차례로 만나기 위해 출국하던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승리 강조는 멈추지 않았다. 최근 들어 한국축구가 중동 원정경기에서 고전하고 더구나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란 테헤란으로 떠남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자신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11월 중동 2연전은 실험과 평가를 하는 장이 아니다. 흔히 평가전은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장단점을 파악하는 장이라고 말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반대다. 이번에도 반드시 승패를 가려야 하는, 공식전과 다름없는 자세를 보였다. 박주영과 정성룡, 구자철, 윤석영 등 자신이 직접 보지 못한 선수들이 포함됐지만 선수를 알고 전술을 만들어가는 부분보다 앞선 것은 승리였다.

그는 "이란 원정에서 한국이 기록한 성적을 잘 알고 있다. 이번이 그동안 패배를 되갚아줄 절호의 기회다"며 호기 좋게 말했다.  지난달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란(51위)은 우리(66위)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높다. 아시아 1위다. 쉽지 않은 원정이 될 것이다"던 의견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더불어 "중동 2연전을 모두 이기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고 요르단과 이란을 모두 잡아 2연승을 달성하겠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승리를 위한 핵심은 지난달 평가전의 연장선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 지휘봉을 잡고 파라과이(2-0승)와 코스타리카(1-3패)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격적이면서 다양한 전술 변화는 1승1패의 성적에도 호평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월 A매치와 똑같이 할 생각이다. 원정이어도 홈경기인 것처럼 경기를 풀어가겠다"며 "코스타리카전은 패했지만 경기 운영은 좋았다. 그렇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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