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23:16
스포츠

'극장골' 고요한, 최용수의 예상을 뒤엎은 해결사

기사입력 2014.11.09 16:29 / 기사수정 2014.11.09 16:32

김형민 기자
고요한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고요한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고요한(서울)이 슈퍼매치에서 극장골을 터트렸다.

고요한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슈퍼매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FC서울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고요한은 에스쿠데로와 함께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힘겹게 진행되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카드로 선택됐다. 추가시간에 고요한의 머리가 승부를 갈랐다. 왼쪽에서 고광민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을 갈랐다.

고요한의 득점은 서울의 고민을 해결했다. 이날 서울은 공격 카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로는 윤일록과 박희성이 나섰고 벤치에는 에스쿠데로 등이 버티고 있었지만 몰리나, 에벨톤의 이탈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몰리나는 지난 전북전에서 쓰러졌다. 후반 35분 볼다툼을 하다 다쳐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나갔다. 최용수 감독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몰리나는 인대쪽이 파열됐다"면서 "에벨톤도 근육 쪽이 안 좋은데 잘못했다가는 끊어질 우려가 있고 브라질에서부터 경기를 뛰었던 피로가 누적돼 있다"며 명단에서 제외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 최용수 감독은 공격자원을 전반 박희성-윤일록, 후반 고요한-에스쿠데로로 기용 구상을 잡고 이대로 선수들을 운영했다. 전반전에 2명이 수원 수비진의 힘을 빼놓으면 후반전에는 공간 활용이 능한 2명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었다.

이는 좋은 효과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흘렀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지 못한 장면이 나왔다. 바로 고요한의 득점이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고요한의 결승골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요한에게 상대 배후를 계속 압박하면서 3선으로 공이 넘어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했던 것인데 득점이 나왔다"면서 "묘한 골기운을 가졌다. 찬스가 왔을 때 판단 스피드가 상당히 빠른 친구다. 오늘 공격가담에도 적극적이었고 에스쿠데로와 함께 좋은 승부수가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