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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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한예슬, 두 발 묶고 재기 노린다 (종합)

기사입력 2014.10.30 17:25

김승현 기자

한예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한예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3년 전 사건으로 흠집이 났던 배우 한예슬이 재기를 노린다.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인기를 구가하던 한예슬은 2011년 KBS2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당시 촬영을 거부 후 돌연 미국으로 출국하며 논란을 빚었다.

당시 한예슬은 촬영장에 복귀하며 사죄했지만, 사태의 심각성은 부풀어 올랐고, 이덕화는 지난 3월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에서 "아가씨가 도망을 갔었다. 40년 연기하면서 나쁜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별다른 작품 활동 없이 화보 촬영과 CF 등으로만 얼굴을 내비쳤던 한예슬은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을 통해 약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됐다.

한예슬은 30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피할 수 없는 시련과 악재를 겪었기에 복귀가 쉽지 않았다"면서 "좋은 작품을 택해 인사드리게 됐고, 앞으로 저의 행보에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담담하게 얘기했다.

한예슬은 뚱뚱하고 우악스런 아줌마에서 목숨을 건 성형수술 후 천하제일 미녀로 거듭나는 사라 역을 맡았다. 그녀는 "엽기적인 캐릭터가 몸에 편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연기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3년만에 복귀했기 때문에 한예슬은 그 누구보다 다부지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주상욱은 "3년의 공백기간을 가지면서 수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며 "연기에 대한 절실함이 보이며 목숨을 걸고 하고 있을 정도다"며 보고 느낀 바를 전했다.

작품에 대한 목마름, 그리고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며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한예슬은 이날 현장에서 동료 배우와 이창민 감독이 "도망", "3년"이라는 단어를 언급해도 웃어 넘겼다. 여유를 찾은 한예슬이 '미녀의 탄생'을 통해 자존심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녀의 탄생'은 남편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가 죽음 직전 인생을 뒤바꾼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초절정 미녀로 탄생, 자신의 삶을 바로 잡고 사랑과 성공을 거머쥐는 달콤 화통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11월 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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