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중수색 지속 ⓒ 연합뉴스TV
▲ 세월호 실종자 수중수색 지속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인양을 거부하고 수중수색 지속을 선택했다.
실종자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27일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9가족들이 전날 '수색지속, 인양'을 안건으로 첫 공식회의를 갖고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5가족,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4가족으로 3분의 2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현재의 수중수색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종자 대책위원회는 이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11월 수색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대책위는 수색 희망 구역 등 실종자 가족의 수색 관련 의견을 모아 해경 현장지휘본부에 전달했다. 해경은 이를 반영해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배 변호사는 "범대본이 과거 25년간 기상통계를 분석한 결과, 11월은 파고가 1.5m 이하인 날이 20일, 평균 수온이 14.3도로 나타나 수중수색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상여건으로 피항한 작업바지가 내일 현장에 복귀한 뒤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배 변호사는 "수색의 최종수단으로써 인양에 대한 첫 공식논의를 시작한 가족들은 정보 부족으로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범대본이 지난달 4일 김영석 해수부 차관이 언급한 인양 검토 자료 및 선체 인양 계획을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하고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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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