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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선수와 아버지로 꿈에 다가선 '최고의 하루'

기사입력 2014.10.26 16:49 / 기사수정 2014.10.26 16:58

조용운 기자
김남일이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 전북 구단 제공
김남일이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김남일(전북)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선수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행복을 하루에 맛봤다.

김남일은 2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남일은 노련함을 앞세워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어냈다.

김남일은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이 좋았다. 나는 그냥 예상하지 않고 문전으로 뛰어들었는데 볼이 내 앞에 떨어져 운 좋게 골을 터뜨렸다"고 웃어보였다.

김남일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전북은 이 골로 값진 승리를 따내면서 우승까지 단 2승만 남겨두게 됐다. 프로 데뷔 후 아직 K리그 우승이 없는 김남일로선 스스로 가능성을 키우면서 꿈에 한발짝 다가섰다.

김남일은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러면서 선수들이 위기 대처 방식을 배운 것 같다"면서 "경기를 할 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자만을 하지 않으면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내인 김보민 아나운서와 아들 서우 군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동안 아들이 보는 앞에서 골을 넣은 적이 없다는 김남일에게 아버지로서 꿈은 서우 군에게 보여주는 축구선수 김남일의 골이었다.

선수 생활 내내 그려지지 않았던 꿈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경기 후 서우 군을 안은 김남일은 "항상 큰 힘이 된다. 가족은 내게 소중하고 보이지 않는 힘을 준다"고 활짝 웃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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