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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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가을 음원경쟁…'에픽하이 천하' 도래

기사입력 2014.10.26 16:27 / 기사수정 2014.10.26 16:27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그룹 에픽하이의 돌풍이 가요계를 평정한 한 주였다. 에픽하이는 지난주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서태지와 개코, 같은 소속사 악동뮤지션을 음원차트에서 밀어내더니 이번주 스페셜 에디션으로 돌아온 슈퍼주니어, 11년 만에 컴백한 S 등도 제압하고 6일째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에픽하이 ⓒ YG 엔터테인먼트
에픽하이 ⓒ YG 엔터테인먼트


21일 0시 에픽하이는 더블 타이틀 곡인 '헤픈엔딩'과 '스포일러'를 비롯해 '막을 올리며', '부르즈 할리파', '신발장' 등 총 12곡이 담긴 정규 8집 '신발장'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스포일러'와 '헤픈엔딩'는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스포일러'는 영화음악 사운드와 기발한 가사가, '헤픈엔딩'은 이별을 담담하게 위로하는 꾸밈 없는 가사와 롤러코스터 조원선의 피처링이 인상적인 곡이다.

에픽하이 음원은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자정에 공개된 이번 앨범은 발매 7시간 만에 '헤픈엔딩'이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등 7개 실시간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소리바다에서는 에픽하이의 선공개곡 '본 헤이터'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으레 그렇듯 발매와 함께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만 생각됐다. 그러나 이후 god, 바비킴, 슈퍼주니어, S, 알맹, 거미 등 수많은 가수들이 음원을 공개했음에도 음원차트 맨 꼭대기의 이름은 바뀌지 않았다.

20일 정오 공개된 비스트의 '12시30분'이 꾸준히 에픽하이를 위협하며 몇몇 음원사이트에서 역주행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지만 에픽하이가 판정승을 거둔 모습이다. 오히려 '헤픈엔딩'과 '스포일러','본 헤이터'가 서로 경쟁하듯 음원차트를 밀어내며 팀킬 아닌 팀킬을 하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에픽하이의 상승세는 가사에서 나온다. 선공개곡 '본 헤이터'는 빈지노, 버벌진트, 비아이(B.I), 바비 등이 피처링에 참여해 각자 자신을 둘러싼 비난에 대해 정면으로 맞선다. 또한 '헤픈엔딩'과 '스포일러'에서는 격려의 말보다는 담담하고 현실적인 가사가 공감을 얻고 있다.

여기에 '또 싸워', 'RICH' 등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에픽하이의 선전에 힘을 보탠다. 특히 '또 싸워'는 '이해(2)를 두 번해(×2)도 일 만나면(+1) 오해(=5)'의 펀치라인이 '2x2+1=5'을 염두해두고 만든 것 아니냐는 내용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에픽하이 신드롬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시적인 가사와 가을 감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에픽하이의 '신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주를 보냈다. 에픽하이가 다음주 컴백을 앞둔 2AM마저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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