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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디오스타' 박준형, 냉동인간의 반전 '모사의 달인'

기사입력 2014.10.23 01:59 / 기사수정 2014.10.23 10:03

대중문화부 기자
'라디오스타' 박준형이 뛰어난 모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 MBC 방송화면
'라디오스타' 박준형이 뛰어난 모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 MBC 방송화면


▲ 라디오스타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라디오스타' 그룹 god 박준형이 솔직한 모습과 재치있는 모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국적불명' 특집으로 박준형, 송경아, 미노, 손동운이 출연했다.

이날 박준형은 등장부터 요란했다. MC들이 자신을 소개하자 벌떡 일어나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아직 등장할 차례가 아닌 걸 깨닫고는 바로 돌아갔다. 게스트에 대한 소개가 모두 끝나고 드디어 스튜디오로 입장한 박준형은 '와썹요우'라며 MC들의 이름을 부르며 한 명씩 포옹을 했다. 박준형의 등장만으로 스튜디오는 시끌벅적해졌다.

잠을 못 잔 상태로 온 박준형은 초반 '골수팬'을 '독설팬'으로, '충혈'을 '충절'로 말하는 등 횡설수설 했지만, 뛰어난 모사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약 10년 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아 '냉동인간'이라 불리던 박준형의 반전 모습이었다.

디테일하면서도 포인트를 살리는 박준형의 모사는 웃음을 안겼다. 게스트들의 인상에 대해 말하던 박준형은 "난 어느 나라에 가든 현지인으로 본다"면서 필리핀과 태국 현지인 성대모사를 선보인 것이 시작이었다. 

박준형은 나라별로 여자들에게 작업을 거는 남자들을 똑같이 따라했다. 송경아가 "외국에서 한국 모델들이 인기가 많다"며 각국 남자들의 작업 스타일을 설명하자 박준형은 곧바로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영국 남자로 변신했다. 

박준형은 '아벨라(예쁜이)'라고 말하며 손동작이 많은 이탈리아 남자들을 따라하는가 하면, MC들이 미국 쪽을 묻자 곧바로 일어나 송경아에게 흐느적대며 다가가 번호를 달라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 남자들은 미사여구가 많은 스타일"이란 송경아의 말에 박준형은 어디서 들어본 듯한 프랑스어로 작업 거는 흉내를 냈다.

마지막은 영국이었다. "예의 바르고 매너 있는 스타일"이란 송경아의 말처럼 박준형은 '유 쏘 뷰티풀'이라며 젠틀하게 영국 발음을 구사, 송경아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과거 god 프로듀서였던 박진영으로도 완벽 변신했다. 박준형은 "완벽주의자 박진영이 녹음할 때 집중해서 시키는 모습이다. 피곤할수록 턱이 더 튀어나온다"면서 디테일한 턱 근육 연기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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