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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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어둡지 않은, 여자들의 진하고 따뜻한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2014.10.22 18:24 / 기사수정 2014.10.22 18:24

'마녀의 전설' 출연진.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언니들'의 진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온다. MBC 새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전설의 마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주성우 PD를 비롯해 배우 한지혜, 하석진, 고두심, 전인화, 이종원, 오현경, 변정수, 김윤서, 하연수 등이 참석했다.

'전설의 마녀'에서의 '전설'은 설욕을 의미한다.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설욕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주 PD는 이 자리에서 초반 장례식장이나 교도소 등의 배경이 등장하기 때문에 극이 다소 어둡게 비춰질 수 있다는 부분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초반에 감옥이나 장례식장같은 장소가 많이 나오기에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대해 어두운 이미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김수미 선생님을 특별 출연으로 캐스팅 해 코믹한 모습도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특별히 신경썼던 부분을 전했다.

이어 "출소 전과 출소 이후 달라지는 네 명의 여자들을 중심에 놓고 그들의 성장기를 지켜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지혜,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 네 명의 '전설의 마녀'를 통해 드러나는 에피소드들은 어둡기보다 시원하고 통쾌한, 또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의 주요 트렌드로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워맨스'(Woman과 Romance의 합성어, 여성들의 진한 우정과 유대 관계를 의미)와도 연관된 부분이다. '전설의 마녀'를 단순히 '기 센'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단순히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극 중에서 10번방의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자 청주여자교도소의 명물 손풍금을 연기하는 오현경은 "저희 드라마가 자칫 무거운 분위기라고 느낄 수 있는데, 이종원 씨와 함께 양념같은 역할, 재밌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것이다"라며 자신의 역할 설명과 함께 유쾌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신화그룹의 맏며느리이자, 명랑·쾌활하지만 시댁의 음모에 의해 교도소에까지 가게 된 문수인 역을 맡은 한지혜는 "굉장히 유쾌하고 진한 삶을 보여주는 내용이 될 것 같다.많이 기대해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지혜와 고두심, 전인화, 오현경, 하석진, 이종원, 변정수 등이 출연하는 '전설의 마녀'는 지난해 '백년의 유산'으로 인연을 맺었던 구현숙 작가와 주성우 PD가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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