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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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의 '가족의 비밀', tvN 아침극 부활 이끌까 (종합)

기사입력 2014.10.22 16:01 / 기사수정 2014.10.22 17:22

조재용 기자

'가족의 비밀' 출연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가족의 비밀' 출연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tvN의 새로운 아침드라마 '가족의 비밀'이 제작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파격적인 연출대신 정공법을 택한 성도준 연출이 어떤 결과물을 받아들게 될지 주목된다.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성도준 연출을 포함해 신은경, 김승수, 류태준, 효영, 유서진, 이일화, 안정훈, 신동미 등이 참석했다.

'가족의 비밀'은 신은경과 김승수, 차화연, 이일화, 안정훈, 류태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100부작 드라마로 극중 진왕그룹의 손녀딸 고은별(효영 분)이 본인의 약혼식 날 갑자기 실종되고, 가족 중에 범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가 딸을 되찾기 위해 로열 패밀리의 비밀을 밝혀가는 이야기다.

'가족의 비밀'은 2009년 87개국 수출되며 작품성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칠레 최고 시청률의 국민드라마 '엘리사는 어디있나요'의 리메이크작이다. 2012년 미국 ABC에서 'Missing'으로 제작되기도 한 원작을 소재로 해 tvN 아침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짧은 영상과 극 중 인물 소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성도준 연출은 "고품격 아침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작품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성도준 연출은 특히 "이번 드라마의 공통분모는 모성인 것 같다. 딸을 향한, 가족을 향한 한 엄마의 희생과 모성이 다른 부분으로 발현이 된다. 자아를 찾아가는 여성에 감정을 이입해 드라마를 본다면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이라는 말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가족의 비밀' 신은경-김승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가족의 비밀' 신은경-김승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어 주연배우들의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신은경은 "얼마 전에도 한국의 대표엄마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 한적이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첫 포문을 열게 된 것이 큰 행운이자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감독, 작가, 동료 등 큰 영감을 주시고 하나가 됐다는 느낌을 현장에서 받는다. 촬영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30년 연기인생 중에 호흡이 완벽하게 단결돼 있다. 이런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면 시청자들이 무리없이 아끼고 호응해 줄 것 같다. 저희가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고 이번 작품을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정연 역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초반에 여러 사건들이 폭풍이 몰아치듯 휘몰아 치는데 초반에 몰입 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 같다. 고되지만 행복하다. 연기인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부 역할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승수에 대해서는 "전작도 봄,여름,가을, 겨울을 함께 했고 이번에도 그렇다. 눈빛만 봐도 호흡이 잘 맞는다. 극중인지 실제인지 헷갈릴만큼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수도 "다른 드라마의 경우 극 중이름을 부르는데 신은경 만큼은 여보라고 부른다. 보시기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부부 느낌이 강하다. 저희 스스로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족의 비밀' 효영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가족의 비밀' 효영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파이브돌스 출신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효영은 "현장에서 사랑받아서 좋다. 주위에서 응원을 많이해줘서 자신감이 붙었다. 처음 시작하는 드라마인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가수보다 연기가 더 재밌는 것 같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극중 키스신에 대서는 "키스신이 처음이다. 처음에는 떨려서 땀만 났던 것 같다. 그런데 횟수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외에도 이일화는 "이 작품을 하면서 내 안에도 악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톤은 차분하게 끌고 갈 생각"이라고 했고, 한달 간격으로 결혼을 앞둔 신동미와 유서진은 "본의 아니게 축의금을 두 번 준비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족의 비밀' 출연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가족의 비밀' 출연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특히 이날 많은 관심을 받은 신은경은 자신의 캐릭터를 자신있게 소개하며 이번 작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앞서 이번 드라마의 키워드가 모성애가 될 것임을 밝힌 가운데 신은경은 "한국의 엄마는 자신의 이름을 잃고 누구의 엄마로 살아간다. 자신을 잃고 엄마로서의 모습을 강요하는 것 같다. 자신을 찾은 다음에 가족을 생각하는 것이 진짜 희생이고 완벽한 가족을 얻은 가운데 엄마가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 행복을 잃어갔던 엄마 세대들, 잃어가고 있는 엄마들에게 내가 내 모습을 찾은 후에 나의 자존감을 세워서 가족들의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 엄마가 누구냐에 따라 모성애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연기방향을 제시했다.

신은경은 "영화 찍는 기분으로 드라마에 임하고 싶다. 짧은 영상을 보셨지만 더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 많다. 일일 드라마 하면 이렇게 해야한다는 수순이 있다. 처음으로 자랑스럽게 이것을 깰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면 한국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모든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tvN '가족의 비밀'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되며, 첫 방송은 오는 27일이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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