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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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god의 윤계상, 12년 간 기다렸던 '바람'

기사입력 2014.10.22 16:33 / 기사수정 2014.10.22 16:33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윤계상이 돌고돌아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나가 된 god는 늘 한자리에서 묵묵히 믿음을 준 사람들의 '바람'을 타고 훨훨 날았다.

2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god의 싱글앨범 Thanks Edition '바람'이 공개됐다. 지난 7월 'Chapter 8' 발표 이후 3개월만에 발표한 곡으로, god의 컴백을 반겨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앨범이다.

'바람'은 엑소 '으르렁',소녀시대의 '트윙클' 등을 만든 잼 팩토리가 해외작곡가와 협업해 탄생시킨 곡으로, god만의 따듯한 감성을 품고 있다. 윤계상의 목소리로 시작해 다섯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귀결되는 하모니와 알찬 구성이 인상적인 곡이다.

무엇보다 12년만에 god의 멤버로 돌아온 윤계상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숨겨왔던 이야기를 꺼낸 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 맘 속에 (바람이 불고)  기억 속에 (날 두드리고) 보란 듯 들어와 하나가 돼 버려 섞이고 또 감싸고 날 안아버린다" 등의 노랫말은 12년 만에 비로소 하나가 된 god 멤버들의 모습을 표현해 뭉클함을 자아낸다.

"두려웠을 까 무서웠을까 온 힘을 다해 몸부림 치고 다시 쳐봐도 그 바람은 놀리듯 내몸을 안아버린다"라는 노랫말은 팀을 떠났지만, 결국에는 god와 하나일 수밖에 없었다는 윤계상의 진솔한 고백이 담겨 있었다.

앞서 윤계상 신곡 '바람'에 대해 "god를 떠나 10년 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담았다. 가장 지오디스러운 노래다"라며 "평소 일기 같이 감정을 써놓은 메모장이 있다. 막상 가사를 쓰려니 어려워서 god 활동을 시작하면서 썼던 메모를 다시 읽어봤다. 찰나의 감정들이 신기할 정도로 노래와 딱 맞아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 곡은 팬들의 '바람(wish)'이었던 god가 다시 뭉쳤고, 보란듯이 하나가 됐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해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5개월간 하늘색 세상으로 물들였던 8집의 대미를 장식함과 동시에 god의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으게 한다.

god는 데뷔 1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앙코르 콘서트 현장에서 '바람'의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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