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격렬한 토론에 유세윤, 전현무, 성시경이 퇴장했다. ⓒ JTBC 방송화면
▲ 비정상회담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G11의 셀프 토론에 3MC가 퇴장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웃음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6회에서는 G11의 한국어 공부 비법이 소개됐다. 게스트로는 장기하가 출연했다.
이날 G11은 각자의 한국어 공부 노트를 공개했다. 알베르토의 노트엔 정갈한 글씨의 일기가 적혀 있었지만 샘 오취리의 노트엔 '국밥집 장사', '뒷덜미 잡다' 등이 적혀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장위안은 또박또박 '중국사람입니다'라고 적었고, 타쿠야는 공책 한 켠에 자신의 싸인을 연습하는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각자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 비법 등을 밝혔다. 에네스는 이를 들으면서 "이게 맞는 거다. 타지에 10년 넘게 살면서 말 잘 못하는 사람은 진짜 이해가 안 된다. 그 나라 언어로 의사소통을 해야지 '난 영어하니까 충분해'는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에네스의 말이 발단이 됐다. 토론 주제는 자연스레 '외국 생활을 하면 그 나라의 모국어를 꼭 배워야 하느냐'로 넘어갔고 G11은 셀프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에네스는 "배우려는 마음 가짐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고, 샘 오취리는 "생활하려면 필수조건"이라고 거들며 그 나라의 모국어를 꼭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줄리안은 반대 쪽이었다. "영어 강사 같은 경우는 매일 영어를 써야 되기 때문에 한국어를 쓸 시간이 적다"며 직업과 주변 환경에 따라 공부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기욤은 "어리면 배우기 쉽지만 나이 들면 어렵다"고 말했고, 타일러와 알베르토는 "한국어로 물어도 영어로 답하는 사람이 많다"며 한국어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다고 거들었다.
격정적인 이들의 토론을 지켜보던 의장단(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은 끼어들 틈을 찾지 못했고 결국 스윽 일어나 퇴장했다. 하지만 의장단이 그러거나 말거나 토론은 계속됐다. 그것도 더욱 열정적으로. 옆으로 나간 의장단이 "그만해. 우리도 좀 껴줘. 같이 얘기해. 우리도 입이 있어"라며 불만을 토로하자 그제서야 의장단을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의장단은 기대를 안고 다시 들어왔지만, 의장단을 쳐다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의 반복되는 토론에 유세윤은 의사봉을 치며 중재했고, G11은 "싸운 건 정리됐냐"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포기를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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