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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군단 앞 패스한 스완지, 중심은 기성용

기사입력 2014.10.20 01:55

김형민 기자
기성용 ⓒAFPBBNews=News1
기성용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완지 시티의 장신군단 공략법은 패스였다. 그 중심이자 시발점은 역시 기성용이었다.

게리 몽크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브리타니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1-2로 역전패했다.

A매치 피로에도 기성용은 선발 출전했다. 스완지에는 여유가 없었다. 지난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했다. 승점 사냥이 필요한 상황에서 존조 셸비까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려와 달리 기성용의 발 끝은 살아 있었다. 적극적인 움직임과 패스는 스완지 공격의 시작점이 됐다. 장신들로 무장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스완지는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기성용이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전반 6분부터 기성용은 빛났다. 수비수들 사이로 중앙 정면 방향으로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삼자패스에 이어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외에도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 진영을 자주 오가면서 패스를 곳곳에 배분했다. 찰리 아담, 피터 크라우치(이상 스토크 시티)를 마주하고 견고한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후반전에 수비력이 눈길을 끌었다. 장신을 활용해 크라우치와의 헤딩 경합도 피하지 않았다. 적절한 파울로 상대 공격의 맥을 차단하기도 했다. 후반 45분에는 세트피스 키커로서의 위엄을 보였다. 오른발로 대포알 프리킥을 때려보기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기성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스완지는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스토크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30분에 조너선 월터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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