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10.17 21:55
-심재학 코치가 끌어안을때 당황하지 않았나.
"그렇게 높게 안으실 줄 몰랐다(웃음). 즉흥적으로 나온 세리머니다."
-허문회 타격코치가 어떤 조언을 했나.
"특별한 말씀은 안하시지만 하던대로 하게끔 해주신다. 타석에서는 기술적인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투수와의 승부에만 집중하게끔 상기시켜 주신다."
-200안타 말고도 올해 이룬 기록이 많은데,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은?
"나는 아직도 시작하는 단계라서 모든 기록들이 소중하고 똑같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타격왕도 확정됐는데.
"그것까지는 생각 못했다. 모르고 있었다."
-신고선수 출신으로 이룬 것이라 더 가치가 있는 것 같은데 스스로도 뿌듯한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당시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보람도 느낀다. 안좋고 힘들었던 시간이 약이 됐고, 큰 공부가 됐다. 오늘 아버지, 어머니와 친지들이 경기를 보러 오셨다."
-200안타 친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워낙 순간적이라 누굴 생각했다기 보다는 부담을 내려놓은게 가장 컸다. 대기록이기 때문에 부담 됐던게 사실이었다."
-앞으로 야구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올해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안타라는게 사람의 힘으로만 만들어낼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을 계속해서 유지해나가는게 목표다. 치겠다, 치고싶다 이런 꿈은 당연히 있지만 과정을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
"발탁되고 안되고는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해주셨다. 분명 그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 나온게 맞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타격폼에 대한 자부심을 느껴도 되지 않을까.
"타격폼에 대한 자부심 보다는 (정)수빈이가 요즘 잘쳐서 보기 좋다(웃음). 폼은 유동적인 것 같고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MVP는?
"강정호 선수다. 함께 키스톤 콤비를 하고 있는데 실력적인 부담도 많은 포지션이고, 수비가 주인 포지션인데 수비는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대단한 공격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해서."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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