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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1호포' 박병호 "이제 마음이 편해졌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4.10.14 22:23

나유리 기자
연타석 홈런으로 50,51호 홈런을 신고한 박병호 ⓒ 넥센 히어로즈
연타석 홈런으로 50,51호 홈런을 신고한 박병호 ⓒ 넥센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홈런왕' 박병호(28·넥센)가 연타석으로 시즌 50, 51호포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 골라낸 박병호는 두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2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넥센 벤치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했을 정도로 홈런성 타구였다.

그리고 네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시즌 5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사율을 상대한 박병호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다섯번째 타석에서 이인복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51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은 경기후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50,51호 홈런을 터트렸다. 소감은.

"3루타를 쳤을때 속마음으로는 '실수'가 있길 바랄 정도로 아쉬웠다. 운이 거기까지인가 싶었다(웃음).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 속이 시원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타격감이 떨어져있었고, 팀에 여러가지 기록이 걸려있다보니 다들 한마음으로 응원해줬었다. 나 역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홈런이 나와 기뻤다."

-올 시즌 사직에서의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오늘은 달랐는데.

"요즘 타격 페이스가 워낙 안좋았다. 그래서 연습 타격을 할 때부터 마음을 비웠다. 특별히 사직에서의 성적을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비워서 더 잘친 것 같다."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보탰다.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전혀 없다. 50홈런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50홈런 달성은 스스로도 영광스럽고 뿌듯하다. 오늘은 다행히 볼이 좀 잘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

-올 시즌 남은 목표는 무엇인가.

"첫번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솔직히 기록 자체에 대한 욕심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또 이제 2경기 밖에 안남지 않았나. 욕심을 내기보다는 이제 마음이 편해졌다는 자체로 만족한다."

-타점 1위에 대한 욕심은 없나.

"사실 홈런보다는 타점이 더 값어치 있다고 생각해왔다. 다만, 홈런을 노린다고 칠 수 있는 것은 아니듯이 오늘처럼 마음을 비우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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