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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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현택·함덕주·윤명준, 만루 위기 이겨낸 3인방

기사입력 2014.10.10 22:3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구원 3인방 오현택 함덕주 윤명준이 만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두산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한화를 상대로 전날(9일) 떠안은 역전패를 설욕했다.

두산 선발 이현승이 2회도 못 채우고 강판됐다. 때문에 두산은 계획보다 빠르게 불펜을 움직여야 했다. 이현승은 4-2로 앞선 1사 만루에서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위기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오현택은 첫 타자 송광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후속 정근우도 3루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현택은 3회도 실점 없이 호투했으나 투구수가 늘어난 4회부터 흔들렸다. 오현택은 선두타자 장운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후속 정범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때 3회 수비부터 경기에 나선 김진형이 공을 더듬으면서 1루주자 장운호가 홈을 밟았다.

오현택은 힘이 빠진 듯 보였다. 실점 후에 강경학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정근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다시 만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두산은 1사 만루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두산의 선택은 2년차 좌완 함덕주였다. 함덕주는 대타 김태완을 상대로 볼 3개를 먼저 던지며 흔들렸다. 그러나 5구째 패스트볼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 남은 2아웃을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6회에도 주자가 누상에 가득한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이닝 시작과 동시에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임태훈이 2사 후 흔들리며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윤명준도 만루 위기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윤명준은 6구 포크볼로 대타 최진행의 방망이를 헛돌리며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만루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한 불펜의 활약을 앞세워 1승을 추가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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