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복싱 간판' 신종훈 라이트플라이급 金…12년 만의 쾌거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한국 복싱의 간판 신종훈(인천시청)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신종훈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라이트플라이급(-49kg) 결승전에서 비르잔자키로프(카자흐스탄)를 판정승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복싱에거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대회들에서 금맥을 캐지 못하던 복싱은 12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신종훈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링 위에 올랐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펀치를 날렸다. 라이트와 레프트 잽을 쉼 없이 퍼부우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이러한 흐름은 2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가드를 세우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비르잔자키로프도 공격에 나서면서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부심들도 신종훈을 향해 잇달아 포인트를 던졌다. 1라운드까지 30점을 획득해 3점차로 앞서갔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위협적인 공세를 이어가던 신종훈은 결국 경기를 압승으로 마무리해 금메달을 가져갔다.

신종훈은 지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12년에는 국제복싱대회에서 금메달, 올해 중국오픈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까지 접수해 한국 복싱의 미래를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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