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8회 빅이닝'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꺾고 기선제압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볼티모어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를 꺾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4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두 팀을 합해 홈런 5개가 나온 '홈런 공방전'에서 승리한 팀은 볼티모어였다. 4-3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대거 8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선취점 역시 홈런이었다. 리그 홈런왕 넬슨 크루즈가 1회말 포문을 열었다. 디트로이트 선발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앞 타자 아담 존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날아갈 뻔한 기회를 홈런 하나로 살렸다.

디트로이트는 2회 시작과 함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빅터 마르티네즈와 J.D 마르티네즈가 연달아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볼티모어는 2회 결승점을 뽑았다. 2사 1,3루에서 닉 마카키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루에 있던 라이언 플래허티가 홈을 밟으면서 3-2가 됐다. 볼티모어는 7회 J.J 하디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 미겔 곤잘레스에게 홈런을 맞고 1점 차로 쫓겼지만 공격에서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는 허를 찌른 작전이 통했다. 디트로이트 불펜을 완전히 무너트린 계기는 실책, 그리고 도루였다. 

1사 2루에서 아담 존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때 2루에 있던 알레한드로 데아자는 득점. 5-3에서 아담 존스가 2루를 훔쳤다. 올 시즌 도루 7개인 존스가 도루에 성공하면서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고, 크루즈가 적시타로 응답했다.

불붙은 볼티모어 타선은 이후 6점을 추가했다. 플래허티(좌전안타)-닉 헌들리(유격수 땅볼)-조나단 스쿱(우전 2루타)-데아자(우중간 2루타)가 타점을 올렸다. 4-3으로 시작한 8회는 아웃카운트 3개가 채워지는 사이 12-3으로 바뀌어 있었다. 

선발 등판한 크리스 틸먼은 5이닝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앤드류 밀러(1⅔이닝)-대런 오데이(1이닝 1실점)-잭 브리튼(⅓이닝)-토미 헌터(1이닝)가 남은 4이닝을 책임졌다. 마지막 투수 헌터는 2사 만루에서 이안 킨슬러를 잡고 어렵게 경기를 매조졌다. 

슈어저는 7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조바 챔벌레인(0이닝 2실점 1자책)과 호아킴 소리아(⅓이닝 4실점), 필 코크(⅓이닝 1실점)가 8회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으나 쉽게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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