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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30분 만에 속죄골, '응어리' 스스로 녹인 이종호

기사입력 2014.09.30 21:54

김형민 기자
이종호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이종호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이종호(전남)가 귀중한 득점으로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태국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종호는 팀의 선제 결승골을 책임졌다. 전반 40분 머리로 해결했다. 임창우(대전)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10분 일대일 찬스를 놓쳤던 부담을 단숨에 털어낸 반가운 득점포였다.

이종호에게는 득점에 대한 고민이 항상 따랐다. 대표팀 소집과 함께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던 이종호였다. 특별한 땀과 노력도 있었다. 개인 운동과 팀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출전 기회를 엿봤다.

라오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맛을 봤다. 하지만 마음 속에 있던 응어리를 풀기에는 부족했다.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팀 경기력으로 이종호의 득점은 빛을 받지 못했다.

태국전에서 터트린 골의 의미는 이와 달랐다. 대회 두 번째 골로 이종호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후 경기시간동안에는 경쾌한 몸놀림을 보이는 등 맹활약했다.

이광종호에게도 숨통이 트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빈곤한 득점력에 고민을 안았다. 오른쪽 공격에 대한 과제도 풀어야 했다. 김영욱, 안용우(이상 전남) 등이 나섰지만 이광종 감독의 고심은 계속됐다. 그 실마리를 이번 태국전에서 이종호가 풀어냈다. 결승전에서도 이종호의 오른쪽에서의 활약은 계속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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