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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임용규, "이형택이 해놓은 목표, 더 높게 잡겠다"

기사입력 2014.09.29 18:58

조영준 기자
임용규가 2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용규가 2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문제를 해결해 선수 생활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형택이 형이 해놓은 목표를 더 높이 잡아서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임용규(23, 당산시청)-정현(18, 삼일공고) 조가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테니스 남자 복식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용규-정현 조는 29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사케즈 미네니-사남 싱 조를 세트스코어 2-0(7-5, 7-6<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임용규-정현 조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진선-김봉주 조에 이어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임용규와 정현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홈 코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그동안 우리를 지원해준 팀원과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용규는 "파트너로서 믿고 따라와 준 (정)현이에게 감사한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우리가 하고자하는 목표를 꼭 이루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용규와 정현은 주로 단식에서 활약하고 있다. 호흡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은 이들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아시아 최강'인 인도 조를 연이어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현은 "서로를 믿고 의지한 점이 중요하다. 경기가 안 풀리면 편하게 '이건 아니다'라고 대화를 하면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용규는 "현이가 생긴게 나이가 들어보여서 잘 맞은 것 같았다"고 농담을 던져 취재진들을 웃게 만들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정현은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못따면 2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년이라는 시간이 있어진만큼 내 꿈이 시작됐다"며 군문제를 해결해 기쁘다고 전했다.


임용규 역시 "이번 금메달로 군 문제를 해결해 기쁘다. 그리고 (이)형택이 형이 해놓은 목표를 더 높이 잡아서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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