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가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 인천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아쉬운 부분은 끝도 없어요."
이용대와 유연성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 야산-세이타완에 1-2로 패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살렸으나 마지막이 된 3세트 후반 무너지면서 은메달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이용대는 "욕심부린 게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 1세트에 이기다가 리드를 뺏긴 부분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선수권 등 많은 경기에서 이겼던 상대라는 점을 의식했던 점도 아쉽다”면서 “아쉬운 점을 꼽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계양체육관에는 많은 배드민턴 팬들이 모여 이용대와 유연성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용대는 “홈에서 하는 대회라 부담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많이 이기면서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오늘 패배는 부담보다 내 욕심 탓이다”라면서 “그래도 뜨거운 응원 덕분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배드민턴장에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마지막으로 이용대는 “앞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 경기를 잊지 않고 더 단단해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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