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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히든싱어3' 태진아, 위기에서 빛났던 43년 차의 내공

기사입력 2014.09.28 01:59 / 기사수정 2014.09.28 02:00

대중문화부 기자
'히든싱어3' 태진아가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 JTBC 방송화면
'히든싱어3' 태진아가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 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역시 트로트 황제였다. 위기가 있었지만, 태진아는 결국 감격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에서는 태진아와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히든싱어3' 태진아 편은 "43년 가수 생활 중 가장 떨렸다"는 태진아의 말처럼 표가 고르게 분배되며 혼전 양상이 계속됐다.

태진아를 계속 위협했던 건 '평행이론 태진아' 김영남이었다. 김영남은 마지막 라운드를 제외한 전 라운드에서 태진아보다 표를 적게 받으며 태진아를 긴장시켰다. 박원숙과 윤영미를 비롯한 패널들은 김영남의 노래 실력과 한이 서린 표현에 혀를 내둘렀다. 김영남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선생님께서) 기분이 너무 컨디션이 나쁘신 것 같아서 제가 좀 대충 부르고 싶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대결 시작 전 100표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던 태진아는 1라운드가 시작되고 충격에 빠졌다. 특히 1라운드 '동반자'는 패널들이 "다시 듣게 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짧은 소절이 이어져 더욱 혼란스러웠다. 태진아와 모창 능력자들은 각각 20, 12, 15, 14, 15, 24표를 받아 그만큼 승부가 박빙이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태진아는 4표 차이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로 진행된 2라운드를 지나 '옥경이'로 3라운드가 이루어졌다. 한 소절 한 소절 진행될수록 청중 평가단은 어려움을 느꼈다. 태진아가 등장하자 환호성과 함께 많은 탄성이 흘러나왔고, 태진아 역시 1라운드 때의 당황했던 표정으로 돌아왔다. 결과가 발표되자 태진아는 주저앉았다. 태진아는 24표를 받으며 4명 중 3등을 해 또 한 번의 탈락 위기를 모면했다.

마지막 라운드의 대결 곡은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사모곡'. 가장 태진아다운 명곡으로 꼽혔던 '사모곡'은 역시나 태진아만의 노래였다. "'사모곡'은 부를 때마다 절로 눈물이 난다"는 태진아는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태진아는 69표를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결과가 발표된 후 태진아는 "즐기면서 해야지 했는데 긴장을 많이 했고 가수왕 수상보다 짜릿하다. 행복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대결을 하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태진아였지만, 43년 차 내공은 위기에서 빛을 발하며 감격의 우승을 안겼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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