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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결승 진출' 류중일 감독 "박병호 홈런이 결정적"

기사입력 2014.09.27 22:26

신원철 기자
대표팀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대표팀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박병호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한 수 아래 상대로 봤던 중국에게 혼쭐이 났다. 한국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4회까지 2-2 동점일 정도로 예상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었다. 어쨌든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르며 금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과거 중국에서 경기가 안 풀린 경우가 있는데, 오늘도 그런 경우가 아니었나 싶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특히 2회 무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에서 1점밖에 못낸 점이 아쉽다"며 "5회 박병호-나성범의 도루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박병호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또 이 태양(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잘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은 류 감독이 말한 대로 5회 나온 연속 도루였다. 하지만 도루 지시는 없었다. 류 감독은 5회 상황에 대해 "그린라이트였다. 박병호가 팀 내에서도 도루를 많이 하는 선수다. 거기서 흐름을 빼앗아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이번 경기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따금 날카로운 타구가 나오기도 했지만, 페어 지역으로 보내지는 못했다. 류 감독은 웃으며 "투수 리드도 잘하고 타격도 좋겠지만, 리드만 잘해줘도 80점 이상이다. 타격은 부진하지만 오랜 국가대표 경력으로 보자면 투수들을 잘 끌고 가지 않을까 싶다. 만약 5회 이후에도 지고 있다면 이재원 대타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강민호가 계속 가야 할 거 같다. 내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상대는 대만, 한국 선발투수는 좌완 김광현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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