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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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연예인, 많은 혜택 누려…약자 위해 싸워야 한다"(종합)

기사입력 2014.09.26 16:41 / 기사수정 2014.09.26 19:43

한인구 기자
김부선 ⓒ QTV
김부선 ⓒ QTV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김부선(53)이 아파트 난방비 비리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부선은 26일 오후 4시 23분께 서울 광진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앞서 아파트 난방비 문제로 이웃간의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60여 명의 취재진이 모여 이웃 주민 폭행 사건, 아파트 난방 비리와 연관된 김부선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김부선은 흰색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고, 미리 준비했던 자료 등을 공개하며 말을 이었다.

김부선은 "안녕하십니까. 말씀 좀 드리겠다. 정말 언론의 취재 열기가 너무 부담스럽다. 1년 반 전에 모든 언론인들이 고(故) 장자연 소속사 회장이 저를 고소한 것에 대해 '김부선 유죄 확정'이라고 오보했다. 1심 재판 진행 중이다. 이것을 비난하려고 따지려 마련한 자리는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폭행 사건으로 난방비 비리가 알려졌다. 언론이 자신의 일처럼 해당 사건을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새벽에 체육관을 가다가 관리소장이 사퇴를 한 것을 봤다. 관리소장이 사퇴하고, 형사 처벌을 하는 등 난방비와 관련된 사람을 망신주려는 것은 아니다. 궁금한 것이 많았고, 피폐하고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공동 주택에서 조금은 마음을 열고 공동체 생활을 가졌으면 하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저는 50대다. 전기비, 가스비를 아낀다. 관리소장 한명이 사퇴를 한다고 된 것은 아닌 듯하다. 정부 관계자들이 빨리 이와 관련한 것들을 해결해야 한다. 아파트에 난방 비리가 많다는 것을 11년 전부터 알려왔다"면서 "폭력 사건으로 알려져 가슴이 아프다. 동 대표들의 부정을 알기 위해서는 정보 공개를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은 미리 준비한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서울시의 감사 결과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1만 4천건이 부적절하다고 나왔다. 300가구가 0원 등이었다. 관리소장에게 적법하게 자료를 요청해 받았다. 이 자료가 충격적이어서 이웃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관리소장이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자료를 바탕으로 "제가 살고 있는 53가구다. 16가구만이 제대로 난방비를 냈다. 미국 영화 같은 일이다. 피같은 관리비를 냈음에도 감히 누구도 따지지 못했다. 서울시 감사 자료를 기준으로 리스트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부선은 자료를 조목조목 따져가며, 아파트 관리비와 관련한 부적절한 내용을 짚어갔다.


김부선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심지어 폭력범으로 보도해준 분에게도 감사하다. 그 덕분에 이런 일들이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묻히지 말고 계속 조사됐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었지만 울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부선은 "연예인은 서민을 위해 무조건 나서야 한다. 사회의 많은 혜택과 부를 누리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 앞으로도 약자들을 위해 활동할 것이다"고 마지막으로 심경을 전했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자신의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하던 중 난방비 관련 문제로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김부선은 "아파트 난방비와 관련된 비리를 폭로하려다 자신도 맞은 것이다"며 이웃 주민을 맞고소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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