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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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대만 천관위 등판, 결승전 '벌떼 야구' 예고하나

기사입력 2014.09.24 21:45

신원철 기자
대만 천관위 ⓒ 인천, 김한준 기자
대만 천관위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결승을 위한 테스트였을까. 대만이 홍콩전 선발 등판한 천관위를 구원투수로 올렸다. 결과도 성공적이다. 반대로 말하면, 한국팀에는 '천관위 경계령'이 내려질 만한 상황이다. 

천관위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예선 한국과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선발 등판한지 단 이틀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22일 문학 홍콩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완벽히 막아냈던 천관위는 결승전 선발 등판이 예상됐던 선수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2군 소속이며 올 시즌 2군 16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했다. 단 1군에서는 1경기에 나와 2⅓이닝만 던졌고 여기서 4실점(3자책)을 내줬다.

대만은 22일 홍콩전과 23일 태국전, 24일 한국전까지 조별예선 경기를 모두 마쳤다. 27일 준결승전과 28일 결승전만 남겨뒀다. 천관위의 등판, 그리고 이닝 투구는 어떤 의미일까. 

천관위가 선발 등판하는 결승전 사이에 3일이 남은 상황. 이번 등판은 불펜투구를 대신하는 동시에 한국을 상대할 만한 공을 던지는지 확인하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지더라도 대만이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2회 2사 이후 등판한 천관위는 이날 4⅓이닝 동안 공 64개를 던졌다. 짧게 던졌다면 천관위를 결승전 선발로 봐도 됐을 것이다. 하지만 교체 시기를 보면 그렇지 않다. .

그렇다면 루밍츠 감독은 준결승 혹은 결승전에서 천관위를 전천후 계투 요원으로 쓸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보여줬다. 천관위는 2회까지 홈런 3개 포함 7안타로 9점을 낸 한국 타선을 맞이해 4⅓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등판 가능성은 사라졌다. 대만은 선발투수를 잃은 대신 승부처에서 기용할 필승조 투수 하나를 찾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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