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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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원팀'은 더 강했다…한국 단체의 힘 '2위 수성'

기사입력 2014.09.23 23:50 / 기사수정 2014.09.23 23:51

조용운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THE 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펜싱 여자 사브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이라진, 김지연, 황선아, 윤지수(왼쪽부터)가 기뻐하고 있다. ⓒ 고양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일본과 아시안게임 2위를 놓고 다투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금밭 펜싱의 활약에 힘입어 2위 수성에 성공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탄생하고 있다. 앞선 사흘간 개인전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펜싱 코리아의 저력을 과시한 펜싱이 단체전 첫날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여자 사브르(김지연·이라진·황선아·윤지수)와 남자 에페(정진선·박경두·박상영·권영준) 단체팀은 한 팀으로 엮이자 더욱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면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중국과 41-41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인 끝에 45-41,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만끽했다. 여자 선수들의 활약에 남자 선수들도 금메달로 화답했다. 남자 에페팀은 일본을 상대로 정진선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 25-21로 마무리 지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팀의 힘은 유도에서도 발휘됐다. 단체전에 나선 남자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 결승에서 일방적인 경기 끝에 4-1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생긴 유도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열린 여자 대표팀은 종주국 일본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1-4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펜싱과 유도보다 앞서 팀의 힘을 과시한 승마 마장마술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던 황영식과 김동선이 개인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영식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대회 연속 2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터진 값진 메달도 줄을 이었다. 우슈 대련 종목인 산타에서 강영식과 김혜빈이 동메달을 따냈고 기계체조 개인 종합서도 이상욱과 윤나래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이클 조호성과 사격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까지 추가하는 메달 러시가 계속됐다.

마지막은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에서 5시간 혈투 끝에 최강 중국을 3-1로 제압하며 금메달로 4일차를 마무리했다.

오늘만 14개(금5)의 메달을 긁어모은 한국은 금19, 은19, 동21 합계 59개로 중국(금40·은21·동20)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전날 6개의 금메달로 한국을 바짝 쫓아왔던 일본은 금16, 은22, 동22(합계 60)로 다소 격차가 벌어졌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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