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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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동메달' 박태환 "마음이 무겁다, 죄송하다"

기사입력 2014.09.23 20:30

조용운 기자
23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결선 경기, 박태환이 3분48초4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결선 경기, 박태환이 3분48초4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박태환(25, 인천시청)이 자유형 400m에서 '숙적' 쑨양(23, 중국), 하기노 고스케(20, 일본)와 200m에 이어 다시 한번 경쟁을 펼쳤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박태환은 23일 저녁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53초80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했다. 3분43초23을 기록한 쑨양(23,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하기노 고스케(20·일본)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만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은 대회 3연패에 도전했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박태환은 TV 인터뷰를 통해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팬들에게 죄송한 심경을 전했다.

동메달만 3개를 따낸 박태환은 "힘에 많이 부치는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위로를 해주시는데 그럴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그래도 남은 경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 도리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24일 열리는 계양 4x100m에 출전해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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