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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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진종오, 금메달 꿈 날아간 통한의 16번째 격발

기사입력 2014.09.21 12:54

조용운 기자
20일 오후 인천광역시 옥련동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남자 사격 50m 권총 결승, 진종오가 경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20일 오후 인천광역시 옥련동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남자 사격 50m 권총 결승, 진종오가 경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20발 중 16번째 사격, 이제 경쟁자는 3명으로 좁혀졌다. 남은 것은 메달 색깔 여부였다. 긴장감이 팽배한 사격장에 짤막한 총성이 울렸다. 점수를 확인한 진종오(35·KT)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진종오가 그토록 품고 싶던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진종오는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 권총 50m에서 7위에 그쳤던 부진을 만회했던 진종오는 개인전에서 아쉽게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16번째 사격이 치명적이었다. 초반부터 김청용(17·흥덕고)이 앞서나가고 진종오가 뒤를 바짝 쫓는 형국이 진행되던 16발째, 진종오는 7.4점의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평균 9점대 후반에서 10점대 초반이 정상급 선수들이 주로 맞추는 점수인 만큼 7점대는 메달 색깔을 가리는 결선에서 결코 나와선 안 되는 실수였다.

진종오가 7.4점을 쏜 사이 김청용은 10.4점으로 선두를 더욱 굳혔고 진종오의 뒤를 따르던 팡웨이(중국)는 10.6점을 장식하며 2위로 올라섰다. 3위로 내려앉은 진종오는 결국 앞선 두 명을 잡지 못했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같은 주요 대회에서 수도 없이 따냈던 개인전 금메달이 아시안게임에서는 참 손에 잡기 힘든 일임을 확인하고 말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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