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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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대' 탕웨이, 작가 '샤오홍' 연기…"5개월간 샤오홍의 삶을 살았다"

기사입력 2014.09.15 08:38 / 기사수정 2014.09.15 08:38

박지윤 기자
영화 '황금시대' 샤오홍 생전 모습과 배우 탕웨이 ⓒ판씨네마
영화 '황금시대' 샤오홍 생전 모습과 배우 탕웨이 ⓒ판씨네마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영화 '황금시대'에서 배우 탕웨이가 연기한 작가 샤오홍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다.

샤오홍은 중국 현대문학의 보물로 일컬어지며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천재 여류작가이다. 1930년대 민국시기, 정치적으로 불안한 시대에서도 끊임없이 창작에 몰두한 샤오홍은 작가 샤오쥔의 영향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본 '중국 문학의 아버지' 루쉰에 의해 중앙 문단에 진출했다.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인 루쉰, 딩링, 샤오쥔 등과 우정을 나누며 뜨거운 삶을 산 샤오홍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작가로서 인정을 받지만 늘 외로울 수밖에 없었던 이면의 아픔을 지닌 드라마틱한 삶을 산 여인이다. 샤오홍은 자의식을 가진 여성으로서 겪었던 고난과 자신의 눈으로 본 농민들의 고통을 특유의 섬세한 필체로 그려냈고, 대표작으로 '생사의 장', '호란하 이야기'가 있다. 중국 정부는 그녀를 기리기 위해 하얼빈 제일여중을 샤오홍 중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생가를 보호하고 있다.

탕웨이는 "나는 '황금시대'를 통해 5개월간 샤오홍의 삶을 살았다. 내가 살아봤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연기했다"며 "샤오홍의 삶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할까 걱정이 됐다. 나는 그녀의 영혼과 내가 한 몸이라 생각하고 내면을 같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실존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한 고충과 노력을 드러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작 상영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금시대'. 천재 여류작가 샤오홍으로 100% 몰입한 탕웨이의 모습은 10월 16일 극장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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