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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자 배치 LAD, 그래도 못 넘은 범가너 벽

기사입력 2014.09.13 14:34 / 기사수정 2014.09.13 14:46

임지연 기자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벽을 넘지 못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0-9로 패했다. 선발 류현진은 어깨 염증으로 1회 대거 4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 역시 상대 에이스 범가너를 넘어서지 못해 완패를 떠안았다.

다저스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차는 불과 2경기.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 류현진~잭 크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로 이어지는 선발 3인방을 총 투입 시켜 많은 승수를 쌓길 노렸다.

첫 경기에 등판한 선발 류현진이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하는 동안 안타 5개를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어깨 통증을 호소한데다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중요한 경기였기에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다저스 불펜은 어느 정도 버텨줬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 공략에 실패했다. 결국 버티던 다저스 불펜은 무너졌고 완패를 떠안았다.

범가너는 올시즌 다저스에 강했다. 2승1패 평균자책점 2.41. 다저스는 범가너 공략을 위해 야시엘 푸이그~저스틴 터너~애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핸리 라미레즈~스캇 반 슬라이크~후안 유리베~A.J 엘리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반적으로 우타자가 많이 포진했으며 범가너와 상대해 강했던 푸이그(상대 타율 3할3푼3리)과 터너(3할3푼3리)가 테이블 세터로 나섰다.

그러나 다저스 방망이는 단 3안타에 묶였다. 1회초 톱타자 푸이그가 볼넷을 얻어냈으나 후속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회 역시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좌전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반 슬라이크가 삼진, 유리베가 3루수 앞 땅볼, 엘릭스가 2루 뜬공으로 돌아섰다.

가장 아쉬웠던 공격 찬스는 5회. 선두타자 유리베의 내야 안타와 푸이그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다저스 2번 터너는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여 범가너를 괴롭혔다. 터너는 볼넷을 골라내 중심타선 앞에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저스 3번 곤잘레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반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곧바로 이어진 5회말 2실점하며 흐름을 완전히 뺏겼고 7회말 대타 트레비스 이시카와의 3점 쐐기 홈런을 얻어맞고 완패했다.

한편 범가너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8승째를 수확하며 커쇼와 아담 웨인라이트 조니 쿠에토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다승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2.91로 내렸다. 또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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