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24
정치

김동진 부장판사, 원세훈 판결에 "법치주의 죽었다" 비판

기사입력 2014.09.12 11:45

박지윤 기자
김동진 부장판사가 전 국정원장 원세훈 판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부장판사는 2년 전 가짜 횡성한우 사건 당시 자신의 판결을 뒤집은 대법원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바 있다. ⓒMBC 뉴스화면
김동진 부장판사가 전 국정원장 원세훈 판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부장판사는 2년 전 가짜 횡성한우 사건 당시 자신의 판결을 뒤집은 대법원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바 있다. ⓒMBC 뉴스화면


▲김동진 부장판사, 원세훈 판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현직 판사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동진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법원 내부 게시판에 '법치주의는 죽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동진 부장판사는 이 글에서 "서울중앙지법의 국정원 댓글 판결은 '지록위마'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원이 2012년 당시 대선에 대해 불법적인 개입행위를 했던 점들은 객관적으로 낱낱이 드러났고 삼척동자도 다 아는 자명한 사실임에도 담당 재판부만 '선거개입이 아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김동진 부장판사는 이어 "2012년은 대선이 있던 해인데 원 전원장의 계속적인 지시 아래 국정원 직원들이 조직적인 댓글 공작을 했다면 정치개입인 동시에 선거개입이라는 것이 옳지 않겠냐. 기계적이고 도식적인 형식논리가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까… 궤변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진 부장판사는 또 "이 판결은 정의를 위한 판결일까? 그렇지 않으면 재판장이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심사를 목전에 앞두고 입신영달에 중점을 둔 사심이 가득한 판결일까"라고 덧붙였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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