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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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까칠남 변신 이동욱,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기사입력 2014.09.11 06:45 / 기사수정 2014.09.10 23:32

'아이언맨' 이동욱 ⓒ KBS 방송화면
'아이언맨' 이동욱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까칠남'으로 변한 배우 이동욱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띄었다.

'아이언맨'은 첫사랑의 쓰라린 상처와 분노로 마음이 차갑게 얼어버린 주홍빈(이동욱 분)과 그의 얼어버린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손세동(신세경)이 만나 그려나가는 로맨틱 판타지멜로드라마다.

극 중에서 이동욱이 연기하는 주홍빈은 자신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 주먹질과 발길질에 독설까지 덤으로 얹어 구사하는, 조금의 빈틈도 용납하지 않는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다.

지난 10일 방송된 '아이언맨' 첫 회에서 이동욱은 '까칠함의 끝'을 보여줬다. 게임회사 글로벌게임즈 CEO로 완벽한 외모와 부, 명예를 모두 갖춘 그지만 마음속에는 남모를 아픔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홍빈은 아침밥을 챙겨주려는 윤여사(이미숙)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트집 잡는 것은 물론, 자신을 보좌하는 고 비서(한정수)를 향해 "입 다물어" 등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아버지 주장원(김갑수)에게도 반항적이기만 한 아들이었다.

특이한 능력도 있었다. 주홍빈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향기에 유독 민감했던 주홍빈은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손세동의 향기를 기억했고, 결국 손세동의 집 앞에서 다시 재회하며 앞으로 두 사람이 만들어갈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향기에 민감한 모습이나, 화를 참지 못하게 된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전 작품에서 만나왔던 이동욱의 신사답고 따뜻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점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동욱은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이 전권을 주셔서 마음대로 연기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편한 마음으로 내려놓고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동욱은 등장하는 모든 신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일상적인 말투나 동작에서 일반적인 연기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옛 연인 김태희(한은정)와의 추억을 떠올리다 아버지 때문에 분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화를 내자 몸에 칼날이 돋아나는 모습은 판타지멜로 드라마라는 장르를 알려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이동욱의 연기 변신이 '아이언맨'에서 어떻게 꽃피울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언맨' 2회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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