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박보람이 마침내 멜론 주간차트 1위에 등극했다. 데뷔 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박보람은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키다 지난주 새로운 왕좌로 올라섰다. 박보람이 1위의 감격을 누린 가운데 차트에 새롭게 등장한 곡들과 기존 음원강자들이 뒤섞이며 상위권 차트가 요동칠 조짐이 보인다.
박보람의 '예뻐졌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CJ E&M
박보람이 데뷔 한달만에 멜론 주간차트 정상을 맛봤다. 박보람은 지난달 7일 데뷔곡 '예뻐졌다'를 발매해 14위로 주간차트에 진입한 뒤 곧바로 12계단를 뛰어올라 2위에 올라섰다. 이후 2주 연속 2위자리를 굳건히 지키다 결국 1위를 탈환했다.
'예뻐졌다'는 피곤한 만큼 예뻐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블락비 지코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힙합리듬이 결합된 미디움템포의 곡으로 가사 속에는 식단 등 실제 박보람이 자기관리법을 녹아내 박보람과 모든 여자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박보람은 실제 다이어트 경험을 앨범의 스토리 메이킹으로 자연스럽게 담아냈고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이에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그룹 위너와 장범준 등이 반짝 1위에 오른뒤 밀려났던 행보와 달리 16일 멜론과 엠넷닷컴에서 1위를 재수성하는 등 음원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보람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위너의 '공허해'가 1위 재탈환을 노린다. ⓒ YG 엔터테인먼트
장범준에게 주간차트 1위 자리를 내줬던 위너는 이번에는 박보람에게 1위 자리를 허용했지만 꾸준함은 여전했다.
위너는 지난해 8월 Mnet과 tvN을 통해 방송된 '윈'으로 데뷔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그룹으로 지난달 12일 데뷔앨범을 공개했다.
위너는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워 1번 트랙 '공허해'와 2번 트랙 '컬러링'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 '공허해'는 이별 후 공허함을 담아낸 힙합곡으로 송민호가 작사에 참여했다. 또한 '컬러링'은 강승윤이 메인 프로듀싱한 곡으로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 세 멤버가 작사에 참여했다.
위너는 지난주 멜론 주간차트에서 '공허해'가 2위, '컬러링'이 4단계 하락한 15위, '끼부리지마'가 3단계 하락한 29위를 차지했다.
위너는 지난달 30일 멤버 송민호가 솔로곡 '걔 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어필한 만큼 다른 곡들도 연쇄 상승효과가 나타날지 기대된다.
스윙스&에일리 'A Real Man'이 선두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 브랜뉴뮤직
이 밖에는 스윙스와 에일리가 호홉을 맞춘 'A Real Man'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A Real Man'는 17위로 멜론 주간차트에 진입한 뒤 지난주 단숨에 3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22일 스윙스와 에일리는 함께 한 프로젝트 싱글 'A Real Man'을 발매했다. 'A Real Man'은 작년 5월 빈지노, 그레이, 자이언티와 함께 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스윙스의 싱글 'A Real Lady'의 연작 형태의 곡이다.
스윙스와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AOMG의 그레이가 프로듀싱 및 작, 편곡을 비롯하여 믹싱에도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2일 정오 발표된 이 곡은 23일 오전 멜론, 엠넷,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소리바다 등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여유로운 스윙스의 플로우와 특유의 파워풀한 에일리의 보이스가 만나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이 위너와 박보람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미래가 '괜찮아 사랑이야' OST에 합류해 화제다. ⓒ CJ E&M, 가지컨텐츠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에서는 윤미래의 '너를 사랑해'가 8월 5주차(8월 25일~8월 31일) 주간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씨스타의 'I Swear'가 2위, 울랄라세션의 'Love Fiction'이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위너의 '공허해', 5위는 휘성-범키의 '얼마짜리 사랑'이 차지하며 차트 상위권을 형성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