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3' 바비가 바스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 Mnet 방송화면
▲ 쇼미더머니3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쇼미더머니3' 바비가 바스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3' 9회에서는 준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양동근 팀의 아이언과 스윙스-산이 팀의 씨잼, 스윙스-산이 팀의 바스코와 도끼-더 콰이엇 팀의 바비가 각각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쇼미더머니3'의 하이라이트는 1년 차 래퍼 바비와 14년 차 래퍼 바스코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준결승다운 훌륭한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바비는 '연결고리#힙합'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바비의 가사 전달력과 호흡은 약간 아쉬웠지만, 퍼포먼스, 톤 그리고 20살이란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무대 장악력은 빛을 발했다. 바비와 무대는 하나가 되었고 관객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신들린 듯한 바비의 무대 후 도끼와 더 콰이엇은 "승리를 확신했다. 이미 승자의 마스크가 씌어 있었다"며 승리를 예감했다.
바스코는 베테랑다운 여유 있는 모습으로 '파급효과+더'의 무대를 선보였다. "내 음악에서 가장 힙합적인 걸로 승부하겠다"는 바스코의 말처럼 '트랩' 스타일의 곡을 준비, 그간의 '록' 논란을 말끔히 씻어버렸다. 바스코는 그간 줄곧 경연에서 1등을 차지했지만, 록 요소를 가미한 무대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바스코는 14년 차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말 그대로 '힙합' 무대를 선사, 관객들은 물론 래퍼 지원자들과 프로듀서들까지 박수를 보냈다. 프로듀서들은 입을 모아 "진짜 멋있다. 완벽하다"면서 바스코의 무대를 극찬했다.
리허설과 본 무대 후 두 사람은 서로를 인정했다. 바스코는 "바비가 1년 차지만 잘하는 건 잘하는 것. 퍼포먼스 적으로 본받아야 할 것도 많이 있다"며 바비를 칭찬했다. 바비는 바스코에 대해 "움직이는 거라든가 여유라든가 진짜 멋있다"며 "좋았다. 퍼포먼스가 무척 화려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어진 결과 발표. 준결승 무대의 승자는 바비였다. 바비는 525만 원의 공연비를 획득, 475만 원을 획득한 바스코를 이기고 '쇼미더머니3'의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바스코는 "시원하다. 섭아 아빠 빨리 갈게 보자"며 소감을 남겼다.
바비는 "이겼단 소리 듣고 큰 돌로 머리 한 대를 맞은 것 같았다. '이겼나?' 하고 뒤돌아보는데 우승이 바로 코앞에 있는 거다.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긴다"면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이언, 씨잼 중 누가 결승에서 바비와 맞붙게 될 지 다음주가 기다려진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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