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2차 지명 현장 ⓒ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미래에 과감히 투자했다.
넥센은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0명의 신인을 새로 선발했다.
2차 1라운드로 경기고 투수 김해수를 선택한 넥센은 고졸 투수 6명, 대졸 투수 2명, 고졸 내야수 2명으로 10명을 채웠다. 동산고 투수 김택형과 장충고 투수 박주현을 각각 3,4라운드로 뽑았고 상원고 정용준과 장충고 송성문이 그 뒤를 이었다.
송진우의 아들인 북일고 내야수 송우현은 7라운드로 넥센의 선택을 받았다. 화순고 김정인과 신일고 임해동, 동국대 임규빈, 동국대 백찬이 7~10라운드를 채웠다. 특히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대졸 선수 대신 과감히 고졸 선수를 8명 선택함으로써 먼 미래를 바라봤다.
넥센은 올 시즌 고졸 신인 하영민과 1차 지명 신인 조상우, 2012 신인 한현희 등 빼어난 잠재력을 가진 고졸 신인을 발굴해내며 팀의 마운드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조상우, 한현희를 발굴한 '매의 눈'이 이번에도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회의는 1차 지명되지 않은 선수들 가운데 지역 연고에 상관없이 지명할 수 있다.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팀 성적의 역순, 짝수 라운드는 상위팀에서 하위팀으로 반복해 지명한다. 신생팀인 kt는 1라운드 종료 후 3명을 특별지명한다. 신인 2차지명회의에서 각 구단은 최대 10명까지 지명이 가능(kt는 13명)하다.
이번에 지명된 신인 선수들 중 고교 졸업 예정자는 내달 25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하고, 대학 졸업 예정자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고교 졸업 예정자 중 미계약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재협상이 가능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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