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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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라이벌이자 친구인 김진서에 자극 받았다"

기사입력 2014.08.25 16:24 / 기사수정 2014.08.25 16:32

조영준 기자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이준형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이준형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남자싱글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준형(18, 수리고)이 금의환향했다.

이준형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준형은 지난 23일(한국시각) 프랑스 쿠르쉐벨에서 열린 2013~2014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준형은 135.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7.88점과 합산한 총점 203.81점을 받은 이준형은 195.80점을 기록한 야마모토 소타(일본)를 여유 있게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피겨가 ISU공인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형은 종전 최고 점수인 184.14점(2014 4대륙선수권)을 훌쩍 뛰어넘었다. 쇼트와 프리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한국 남자 피겨에 한 획을 그었다.

이준형은 "그동안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은 물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200점을 넘은 점도 만족한다"고 덧붙었다.

이준형은 지난 2011년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1~2012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나온 메달이었다. 2012년 유스동계올림픽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시상대에 더 이상 오르지 못했다. 국내 대회에서는 라이벌인 김진서(18, 갑천고)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 1월에 열린 전국종합선수권에서는 김진서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이준형이 인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이준형이 인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안트로피에서는 남자 싱글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김진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형은 "작년과 재작년에는 부진했다. 그런데 라이벌이자 친구인 (김)진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자극을 받아 더욱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이들의 노력은 서로의 성장에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준형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준형은 "4차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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