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영암, 백종모 기자] 김중군(아트라스BX)이 시즌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중군은 23일 오후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5전 슈퍼6000 클래스(6200cc, 스톡카) 예선에서 2분16초969으로 폴 포지션을 잡았다. 그 뒤를 이어서 드라이버 부문 종합 1위의 조항우(아트라스BX)가 2분17초424로 2위를, 장순호(팀106)이 2분17초995로 3위를 차지했다.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2분18초668), 김의수(CJ레이싱·2분18초950), 황진우(CJ레이싱·2분19초217), 타쿠 밤바(리얼레이싱·2분19초429), 정의철(이레인·2분19초606)이 4~8위를 기록했으며 연예인 레이서 류시원(팀106·2분19초644), 김진표(엑스타 레이싱·2분19초644)가 9위와 10위에 올랐다.
슈퍼6000 클래스 예선은 30분 동안 서킷을 돌며 최단 시간 1바퀴 주행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며, 예선 결과를 기준으로 결선의 그리드 위치를 정한다.
이번 시즌 번번이 우승 기회를 놓치며 무관에 그치고 있는 김중군은 예선 1위의 기세를 몰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중군은 "연습 때부터 베스트랩을 유지했기 때문에 예선에서는 큰 부담을 갖지 않고 달렸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번 시즌 예선 5경기 중 3번이나 폴 포지션을 차지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좋은 예선 성적에도 우승이 없었던 것이 나에게는 콤플렉스가 됐고 주변의 우려도 샀다"며 "이번에는 그런 우려를 깨끗이 씻을 수 있는 경기로 마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라이버 부문 종합 3위(56점)을 달리고 있는 김중군은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이번 5·6전과 라이트 레이스가 올해 승부처라 생각한다. 이번에 우승해도 핸디캡 웨이트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라이트 레이스에서 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중군은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상대로 조항우를 꼽았다. 그는 "챔피언 출신 선수들이 많아 대다수가 나의 라이벌이지만, 포인트 리더인 조항우 감독님이 가장 어려운 경쟁자라 생각하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슈퍼레이스 5전은 한·중 수교 22주년 기념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슈퍼레이스와 중국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CTCC)의 각 5전과 양국 대표 선수들이 펼치는 한중 우호전 등 다양한 경기를 비롯해 걸스데이, 샤이니, 달샤벳, 로이킴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는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기념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함께 펼쳐진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