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오랫동안 차트 상위권을 지켜오던 팀들이 서서히 활동을 마무리하는 사이 다양한 콘셉트로 그 틈새를 노리는 팀들이 베일을 벗었다.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콘셉트와 음악이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어 리스너들도 골라듣는 재미가 생겼다. 이번주 공개된 흥미로운 사연을 가진 4팀을 만나보자.
태민이 첫 솔로 앨범 'ACE'를 발표했다. ⓒ SM엔터테인먼트
18일 정오 무려 3팀이 동시에 신곡을 발표했다. 그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단연 태민이었다. 태민은 그룹 샤이니의 멤버로 데뷔 6년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태민의 이번 앨범은 'ACE'로 타이틀 곡 '괴도'를 비롯해 태민의 색다른 매력과 음악 색깔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을 담았다. 테디 라일리, 더 언더독스, 토마스 트롤슨, 켄지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타이틀 곡 '괴도'는 강렬한 신스 베이스와 독특한 퍼커션의 조화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스윙 장르의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괴도'가 되어 철벽 같은 여자의 마음을 훔치러 가는 스토리를 담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태민은 샤이니가 추구해오던 음악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샤이니에서 보여주던 막내가 아닌 남자로 성장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태민은 20일 MBC MUSIC '쇼! 챔피언'을 통해 공개된 '괴도' 무대에서도 파격 변신과 차별화된 솔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발매 직후 각종 실시간차트를 장악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한 태민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렌지캬라멜의 파격적인 콘셉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 플레디스
같은날 전혀 다른 콘셉트의 흥미로운 걸그룹 카라와 오렌지캬라멜도 첫 선을 보였다. 5개월여 만에 4번째 싱글앨범 '나처럼 해봐요'로 돌아온 오렌지캬라멜은 컴백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악보다 그 콘셉트에 먼저 관심이 모아졌다.
오렌지캬라멜은 이번에도 파격적인 모습은 변함없었지만 대중성도 함께 가져가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뮤직비디오에서 오렌지캬라멜은 오캬를 찾아라에 중점을 두고 숨은 오캬 찾기와 틀린 그림 찾기로 구성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직접 참여 하게하는 신개념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또한 22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공개된 '나처럼 해봐요'의 무대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동작들로 구성해 대중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갔다.
오렌지캬라멜은 아직 음원차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4인조 카라의 부활에 관심이 모아진다. ⓒ DSP 미디어
많은 변화가 있었던 카라도 18일 4인조로서의 첫 모습을 공개했다. 음악은 한 층 업그레이드 됐고 화려한 퍼포먼스는 여전했다.
카라의 이번 6집 미니앨범은 'DAY&NIGHT'라는 콘셉트 아래 1년 만에 공개된 앨범이다. 타이틀곡 '맘마미아'는 강렬한 비트의 경쾌한 댄스곡으로 기존 카라의 색깔에 업그레이드 된 음악성을 보여줬다.
뮤직비디오에서 카라는 여전사 같은 모습과 여성스런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주며 청순함과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다양한 의상과 함께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카라의 매력에 힘을 보탰다.
21일 MBC MUSIC '쇼 챔피언'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 카라는 앨범 준비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토로했던 왁킹댄스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카라의 매력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카라의 왁킹댄스는 화려한 손동작과 복잡한 동선을 제대로 소화하며 '맘마미아'의 방점을 찍었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카라는 예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다소 침체기를 맞았던 카라가 다시 한 번 화려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장범준이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 앨범자켓
화제성에서는 다른 팀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음원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은 19일 솔로 앨범 '장범준 1집'을 공개했다.
타이틀곡은 '어려운 여자'로 기타가 주축이 된 곡으로 통통 튀는 음과 장범준 특유의 보컬이 어루러져 듣기 편한 감성을 품었다.
이 밖에도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주홍빛 거리', '신풍역 2번 출구 블루스', '무서운 짝사랑', '낙엽엔딩', '내 마음이 그대가 되어', '사랑에 어떤 말로도' 등 총 8곡을 수록해 결혼을 하고 아이의 아빠가 된 그는 더욱 성숙해진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음원 절대강자 답게 장범준의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는 발매 직후 멜론, 엠넷, 지니, 몽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월드뮤직의 실시간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다음달 9월27일부터 10월19일까지 예정된 클럽공연 콘서트의 예매전쟁 또한 치열하다. 장범준은 특별한 방송활동이나 음원 홍보가 없는만큼 그의 음악에 대한 갈망을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