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독수리 사냥을 뜻하는 포즈를 취하며 오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경기에 대한 승리를 다짐했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독수리 잡기에 나선다.
전북은 오는 23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를 치른다. 브라질월드컵 휴식기 이후 9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린 전북은 단독 질주 체제를 확립했다.
지난주 전북은 선두 경쟁 중인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0 승리를 거뒀다. '황새' 황선홍 감독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이제 사냥감을 독수리로 시선을 돌렸다. 전북의 상승세만큼 서울도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5-1로 대파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 중이다.
팽팽한 경기인만큼 초반 기선 제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강희 감독은 "이제 독수리 잡아야지?"라며 사냥총을 들고 독수리를 조준하는 사냥꾼 포즈를 취하며 서울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런 경기가 어렵다. 서울이 다른 전술로 경기에 임할 텐데 어느 때보다 더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북의 주장 이동국도 "서울전에 전주성을 녹색 물결로 가득 채워 주신다면 연승행진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을 더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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